아이들(i-dle) 소연의 솔로곡 ‘퇴사할게여’가 최근 음원 차트 최정상을 석권하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누가 이 노래를 듣느냐이다. 이 경쾌한 퇴사송에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인’들, 그중에서도 갓 입사한 신입이 아니라 실무 중간층이다. 10월 초 멜론에서 확인한 이 곡의 감상 비율은 30대가 35%, 40대가 31%로 아이돌 출신의 아티스트 치고는 기성세대가 이 곡의 인기를 견인하는 점이 의외다. (중략) 경제학자 앨버트 허시먼은 1970년 저서 ‘이탈, 항의, 충성’에서 조직에 불만을 가진 구성원이 택하는 길을 이탈과 항의로 나눴다. 이탈은 불만 있는 구성원이 나가는 것, 항의는 조직 안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 충성도는 이 둘 사이에서 구성원의 선택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어쩌면 항의할 통로가 좁은 조직에서 불만이 이어폰 속에서 소비되는 것은 아닐까. 사직서를 품고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이대로 품기에 조직이 영속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너무 많고 시급하다. 퇴사송이 1위인 시대, 리더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호·대화·변화’의 세 단계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