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브랜드 사이에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공구)가 주력 판매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광고비를 주고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는 공동구매 매출의 10~30%가량을 수수료로 요구한다. 판매액이 1억원이면 최대 3000만원을 인플루언서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적지 않은 비용에도 중소형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찾는 것은 기존 광고보다 비용 대비 판매 효과를 확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온라인 광고는 제품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광고비를 먼저 지급해야 한다. 광고를 본 소비자가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도 어렵다. 인플루언서 공동구매는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성과형 판매’ 방식에 가깝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면 며칠 만에 수천~수억원어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만약 제품이 팔리지 않더라도 브랜드가 부담해야 하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대규모 광고가 어려운 중소 브랜드일수록 활용도가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