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기반으로 몸집을 키운 패션 브랜드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무신사와 세터(SATUR)를 비롯한 패션 업체들은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중략) 패션업계가 오프라인에 다시 투자하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약 12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습니다. (중략) 해외에 직접 매장을 내지 않고도 서울 핵심 상권에서 외국인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국내 판매점인 동시에 해외 진출을 위한 일종의 '글로벌 쇼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상품과 가격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만큼 같은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를 매장까지 불러들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