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조직일수록 더 큰 실수를 저지른다. 작은 오류에도 질책이 따르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숨기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평화롭게 보인다 해도 어느 순간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로 터져 나온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열쇠는 질문에 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리더가 억울해한다. “내가 질문을 못 하게 했나요?” “모르면 질문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질문을 금지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 그러나 질문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언제든 물어보라고 해놓고 막상 질문하면 인상을 쓰거나 그것도 모르느냐고 면박을 주는 리더가 있다. 다른 의견을 내면 지시에 토를 단다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구성원은 질문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