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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과 책임이 모호한 과제를 성과로 연결하는 협업의 기술
조직의 역할과 책임이 모호해지고 있다. 외부 환경 변화가 너무 빠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적용은 단위 조직(팀)의 경계를 넘나든다.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사전에 정해 놓은 팀의 역할과 책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 여러 회사의 팀장들을 많이 만난다. 팀장으로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흔히 나오는 고민이 있다. “어느 팀이 맡아야 할지 모호한 일이 많이 생긴다. 그런데 대부분 팀이 기존에 정한 역할과 책임을 근거로 맡지 않으려고 한다. 이걸로, 제가요, 왜요라고 묻는 구성원을 설득하기도 어렵다. 막상 일을 맡게 되면 다른 팀의 협업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 결국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책임만 지게 된다.” 지난 수십 년간 경영 시스템을 잘 갖춘 전통 기업일수록 역할과 책임의 모호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