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가 단순히 급여나 근무 조건 때문만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사와의 갈등, 소통 부재, 조직 내 고립감 같은 인간관계 문제가 연봉을 훨씬 앞서는 퇴사 원인으로 드러났다. 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튜브에 게시된 중소기업 퇴사 브이로그 314개를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약 53만 건의 텍스트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는 연구원의 ‘중소기업정책연구’ 최신호에 게재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퇴사 원인의 압도적 1위가 인간관계라는 점이었다. 동료, 상사, 선배와의 관계를 뜻하는 ‘연결’ 키워드가 499회 등장해 전체 영상의 36.9%를 차지했다. 실제 브이로그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증언과 명백한 이유 없이 갑자기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사례들이 다수 등장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중소기업 퇴사의 실제 원인이 급여 수준을 넘어 조직 문화와 인간관계 갈등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