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글로벌 대기업의 CEO 후보자가 최종 면접 격인 오찬 자리에서 식당 종업원을 대하는 무례한 태도 한 번으로 탈락했다는 일화가 비즈니스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실력과 성과가 검증된 리더일지라도 사소한 매너 하나로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른바 웨이트론 테스트(Waitron Test)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흔히 웨이터 룰(Waiter Rule)이라고도 불리는 웨이트론 테스트는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리더의 숨겨진 인격과 자질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리더의 잠재적 위험성을 걸러내는 강력한 필터로 작용하며, 실력보다 인성이 리더십의 핵심 지표가 된 현대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인 검증 절차로 자리 잡았다. (중략) 매너는 리더의 자격을 검증하는 가장 정교한 장치다. 임원 및 CEO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 다시 매너를 공부하는 현상의 이면에는 네 가지 논리적 근거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