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주 회자하는 그래프가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본격 확산한 시점을 기점으로 S&P500 기업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반면 고용은 과거와 같은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기업의 성장 방식이 ‘사람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실을 상징한다. 여러 실리콘밸리 기업이 최근 인력 감축을 단행하면서도 AI 및 데이터 기술 투자를 강화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사람 수 확대보다 ‘어떤 사람이 함께 일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화 가능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조직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압력에 직면했다. 인재 밀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더 빠르게 일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역설이 존재한다. AI 시대 인재는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략)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변화를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며, 조직 경쟁력 역시 다시 사람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