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시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리더십이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리고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방식은 언제나 소통이다. 권력으로는 복종을 얻을 수 있지만, 소통으로만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마음이 움직일 때 비로소 조직이 움직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통은 쉽고도 어렵다. 말 한마디로 시작되지만, 마음 한 칸을 건너야 완성된다. 우리는 흔히 ‘소통을 잘하는 법’을 배우려 한다. 질문하는 법, 경청하는 법, 피드백하는 법. 하지만 정작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소통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며, 이해의 과정이다. 기술은 도구일 뿐, 방향을 잃은 소통은 아무리 세련되어도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지 못한다. 소통 교육 현장에서 자주 목격하는 장면이 있다.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How to)’에는 열광하지만, ‘왜 소통해야 하는가(Why)’에는 무심한 경우다. 꽤 많은 이들이 “그건 나도 알아요”라고 말하지만, 실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은 쉽지만, 그 이유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략) 왜 소통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대화를 통해 관계를 쌓지만,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대화를 통해 관계를 소비한다. 리더가 소통을 기술로만 이해하면, 그 한계는 머지않아 드러난다.
고성과팀엔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그들의 개방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그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왓슨와이어트(WatsonWyatt)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주주수익률이 57%나 높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소통이 활발해도 성과가 나지 않은 조직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