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믹솔로지(Mixology)’다. 믹솔로지는 영어 단어 ‘섞다(Mix)’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다양한 재료와 술을 조합해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술뿐만 아니라 음료,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을 즐기는 소비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특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나의 취향’을 우선시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한 독특한 조합의 제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믹솔로지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젊은 고객들이 많은 편의점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 빅데이터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 등 믹솔로지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지난 1년간 편의점에서 판매된 믹솔로지 주류 구매 추정액은 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했다. 2023년 55억 원에서 2년 연속 큰 폭으로 성장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편의점 업계는 혼합형 주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대는 물론이고 용량과 도수, 브랜드 협업까지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기존 위스키 기반의 하이볼에서 새로운 주종을 활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안성재 셰프와 협력한 와인 기반의 ‘쇼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과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함께 쌀 당화액을 베이스로 만든 ‘아키 스파클링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여길봐도 콜라보, 저길봐도 콜라보! 요즘에는 콜라보 제품들이 더욱 독특하고, 새로운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은 기존의 기업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해 신선한 느낌을 전달 합니다. 그리고 빠르고 안전하게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데요. 여기 저기서 매진 사례가 나오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시죠?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하실겁니다. 도무지 감이 안오는 콜라보레이션, 도대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