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당면한 위기를 관리할 수 있을지 기업은 이미 알고 있지만, 실제로 관리 활동을 실행하지 ‘않아서'(did not) 위기 관리에 실패한다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위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는 있지만, ‘할 수 없었다'(could not)는 의미인 경우도 있다.
흔히 기업에서는 임직원이 위기 관리를 공부해야 한다, 위기 관리를 알면 좀 더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위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미 기업이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임직원이 위기 관리를 모른다는 선입견은 버리자.
기업 내에서 임직원이 미처 모르는 것이 있다면, 왜 위기 관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는지 혹은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다. 몰라서 못했다면 차라리 문제해결은 단순하다. 그러나 알면서도 못했다면 해결은 불가능하거나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기업 임직원은 왜 제대로 위기 관리를 하지 못했거나, 할 수 없었을까? 알면서도 왜? 그 몇 가지 대표적 이유를 꼽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