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저녁 사이에 비워뒀던 오후 3~5시인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매출 발생 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시간대는 휴식을 위한 공백 시간이었지만, 최근에는 공백을 매출로 전환하는 전략적 시간대인 '스윙 타임(Swing time)'으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빈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과제로 부상한 것입니다.(중략)
이는 고정비 부담에 따른 것입니다. 외식 브랜드 매장의 임대료와 인건비는 점심·저녁 피크타임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인건비 비중이 늘어나고 단가 압박까지 커지면서, 한 시간이라도 매출을 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스윙 타임 전략에 불을 붙였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중략)
업계는 스윙 타임이 단순 유행이 아니라 외식업 운영 방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호텔 매출이 가장 적은 시간대로 꼽히는 오후 3~5시에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하게 하려고 '애프터눈티' 코스 모델을 고안한 것처럼 공백 시간대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